Unbox Gemini CDJ-65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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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난 6월 초에 Amazon.com 을 통하여 Gemini CDJ-650 두 대를 구입하였다. 각각 $212, $250 정도다. 미국내 배송, 배송대행업체를 통한 국내 배송까지 약 열 흘 정도 소요 되었다. 구매비용, 배송요금, 관세 및 부가세를 합하여 70만원 정도 지출했다.

DJ 장비는 Pioneer DJ 가 거의 전세계 표준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Pioneer DJ 의 독주 체제이다. 하지만 파이오니어의 장비들은 가격이 많이 비싸 입문용으로 장만하기에는 큰 어려움이 있다. 이번에 구입한 Gemini CDJ-650 은 디제이에 입문하고자 하는 후배녀석이 입문 및 연습을 위해 구입을 하였는데 CDJ 한 대 구입할 비용으로 CDJ 두 대를 구입함과 동시에 Pioneer DJ CDJ-350 과 대동소이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괜찮은 제품이다.

Gemini CDJ-650의 박스에는 제품이미지가 전면에 보인다. 제품 이미지에서 볼 수 있듯 Pioneer DJ CDJ-350 을 카피한 듯한 모양의 제품이다.

박스를 오픈하면 CDJ-650, 매뉴얼 그리고 RCA케이블과 전원케이블이 담겨있는 작은 박스가 들어있다.

뭔가 간단하고 별 거 없는 제품 구성이다.

Gemini CDJ-650 을 꺼내보았다.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있는 CDJ-650은 무게가 가벼운 편이다. 버튼 구성에서 볼 수 있듯 CD, USB, MIDI 모드를 지원한다. 특히 VirtualDJ, Traktor 에서 별다른 설치 없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. 오디오 인터페이스가 내장되어 있다.

조그휠은 미국쪽 리뷰들과 다르게 그렇게 가볍지 않은 느낌이다. 내가 2009년에 구입한 Gemini CDJ-203 은 조그휠이 엄청나게 큰 모델이었는데 CDJ-650은 적당한 크기다. 파이오니어 CDJ-350과 거의 비슷한 사이즈이다.

Gemini CDJ-203
(사진. 지난 2009년에 구입한 Gemini CDJ-203)

전원을 켜니 버젼이 4.1.1이다. 얼마전 Gemini DJ 사이트에 Firmware 4.3 버전이 업로드 되었기 때문에 바로 다운로드, USB에 복사한 뒤에 CDJ-650에 꽂고 USB 모드로 전환하니 LCD에 Firmware를 업데이트 하겠냐고 물어본다. Yes 를 누르면 업데이트가 시작되고, 화면에 전원을 껐다 켜라고 메시지가 뜬다. 껐다 켜면 4.3 으로 업데이트 완료.

CD, USB, MIDI 모두 LCD에서 Waveform 을 지원한다. 곡명, 아티스트, 장르 등도 표현해 주는데 한가지 안타까운점은 한글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. 이 부분에 대해서 Gemini DJ 사이트에 지원해달라는 요청 메일을 보냈는데 다음 펌웨어에서 지원을 해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.


(사진처럼 한글 포함 지원되지 않는 캐릭터셋은 ???로 표현된다)

플레이버튼, 큐버튼은 Pioneer 제품들과 같은 느낌이다. 메탈 재질이며 누르는 그대로 반응한다.

Gemini DJ 도 역사가 꽤나 깊은 회사다. 하지만 파이오니어, 데논 등의 메이저 업체에 밀려 국내에서도 아는 사람만 아는 브랜드가 아닐까 싶다. 국내 사용자가 거의 없기 때문에 리뷰도 찾아보기 힘들고 미국쪽 리뷰를 참고할 수 밖에 없었지만 꽤나 괜찮은 선택이었다고 생각된다. 정말 저렴한 가격에 파이오니어 제품에 있는 기능들을 사용해 볼 수 있고 연습할 수 있기 때문에 초보자 및 입문자들에게 좋은 제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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